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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애니메이션, 만화, 영화

My Neighbor Totoro 이웃집 토토로 해석 및 감상문

by Freedom Man 2023.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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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Neighbor Totoro 이웃집 토토로 해석 및 감상문

My Neighbor Totoro 이웃집 토토로 해석 및 감상문

 

'미야자키 하야오'라는 감독의 간판을 보고 찾게 된 애니메이션 영화 아닌가 한다.

요 전에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스즈메의 문단속을 보고 분석을 했는데

이 역시도 거장이라는 타이틀을 보고 봤던 것처럼 말이다.

 

그런데 그건 현대에 와서 지금 나의 관점에서의 해석이고

그 당시로 돌아가 무려 1988년도 일본에서 먼저 개봉을 하고 한국에서는 2001년 개봉을 했다.

1988년도 작품이라는 것인데 그 당시에 미야자키 하야오는 '거장'이었을까?라는 의문을 품는다면

아니었을 것이라고 본다. 한국에서 2001년도 개봉했지만 우리나라에서도 미야자키 하야오라는 인물이

거장으로 가는 길에 이웃집 토토로는 좋은 토대가 되었을 작품 중 하나라고 본다.

 

나는 이웃집 토토로를 그전에는 한 번도 본적이 없다. 그러나 '토토로'라는 존재는 알고 있었다.

떡대 좋은 햄스터 같은 괴 생물체정도로 인지는 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그만큼 이 작품이 작품성이 뛰어나건, 그러하지 못하건 화제가 되어 내게로 어떠한 형태를 띠었건

전달되었다는 말의 근거가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작품을 보기 전에 '기대감'이라는 게 생길 수 있지만

그 기대감의 역치를 끌어올려 둬 시청이 끝난 후에는 그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영리하게도 나는 시청하기 전에 기대감을 충분히 내려놓고 봤다.

 

작품성이 뛰어나고 재밌다고 평가받는 것들은 나에게 있어서 오히려 재미없다고

평가 받는 경우도 상당수 있어서 그렇다.

 

My Neighbor Totoro 이웃집 토토로 해석 및 감상문

서론은 여기까지 하고

본격적으로 이웃집 토토로 해석 & 내용 해부를 해보면

 

영화 작품을 스토리텔링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서사와 세계관을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만 보는 이로 하여금 충분히 납득이 가고 작품에 몰입도를 높여주기 때문이다.

 

이웃집 토토로라는 작품은 주인공 가족의 행동패턴으로 서사를 세팅했다고 보인다.

1시간 30분 정도의 작품인데 30분 동안 토토로가 등장하지 않으며

30분동안 스토리 라인을 펼쳐 나가는데 이 과정에서 주인공 가족의 행동패턴 발현으로

성격을 유추할 수 있게 해 뒀다.

 

주인공 가족은 시골 마을에 이사를 오는데 가는 과정에

자전거 타고 가는 동네 주민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손을 흔든다거나

마을에서 일하고 있는 동네 사람들에게

큰 소리를 내어 쿠사카베(아빠)라고 통성명을 하고 이사 왔다고 말한다거나

잘 부탁드린다고 말하는 장면이라던지

(이런 부분에서 주인공 가족들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고,

옛 시골 특유의 정서와 문화가 '이랬을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볼 수 있다.)

 

도착한 집에 차가 멈춰 서는데 그때 바로 주인공이 봉고트럭 옆문짝을 잡고

스트리트파이터 블랑카에 롤링어택을 쓴다거나  

 

거의 모든 장면에서 뛰어다니는 사츠키(언니)와 메이(동생)

이사 온 집 마당에서 뛰어다니며 옆 돌기를 하는 모습을 연출하는데

(운동신경과 쾌활한 성격 등

다양한 유추가 가능한 부분이며 서사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이사 온 집 이곳저곳을 살피며

오래된 집이라는 것을 유추할 수 있게끔 창문을 여는데 창문이 잘 안 열린다는 설정이나

마쿠로 쿠로스케에 대한 존재도 자연스럽게 언급을 하고

여기서 사츠키와 메이는 겁도 없다는 설정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해 준다.

자물쇠로 잠겨있는 공간도 거침없이 위풍당당하게 진입한다거나

2층에 어두운 공간에도 주저함 없이 들어간다. (그런데 완전히 겁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예측할 수 있는 부분이 자물쇠로 문을 연 공간, 2층에 입장할 때 선 샤우팅을 한다는 부분

무섭긴 하지만 무섭지 않다고 주입하는 것 같았다.)

 

My Neighbor Totoro 이웃집 토토로 해석 및 감상문

쿠사카베(아빠) 사츠키(언니) 메이(동생) 단란하게 함께 욕조에서 목욕하는 씬 

(이런 감성은 현대에는 느끼기 힘들지 않을까? 사츠키 11살 메이는 4살이다.

옛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장면이다.)

부엌도 예스럽고 고즈넉하면서도 시골 감성을 담았다고 해야 할까?

이런 부분들은 감성을 이해하거나 이해하지 못하거나 한들

작가가 전달하려는 의도를 파악할 수 있다.

 

의외였던 부분은 으레 짐작으로 사츠키가 주인공일 것이라고 단정 지으며 봤던 부분에

메이가 먼저 토토로를 만나며 예상을 깨 준다.

그런데 토토로를 만나는 과정에서의 서사와 토토로의 존재가 판타지적 요소지만

개연성과 인과관계를 무너뜨리지 않으며 자연스레 수긍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 이유가 위에서도 말했듯이 설계된 캐릭터의 명랑한 가족들과 겁을 먹지 않는 모습들로

한마디로 슈퍼인싸 가족들이었던 것이다. MBTI로 치면 대문자 E성향 사람들

충분히 서사를 세팅해나아 간 것이다.

토토로라는 캐릭터가 등장하는 씬이 얼렁뚱땅 또는 부자연스럽거나 억지스럽지 않았다. 

이 부분에서는 스즈메의 문단속과 많이 대조되는 부분이었다.

 

영화는 1시간 30분짜리인데 토토로가 30분 만에 등장했다는 것은

생각 외로 토토로의 비중이 적을 것이라는 것을 예측하면서 볼 수 있었다.

 

동네 마을에 주인공 가족이 이사 왔다고 떡을 나눠준다거나

울며 학교에 찾아온 메이가 언니인 사츠키 교실 옆자리에 앉아 수업을 함께 받는다거나 

전화기를 빌리러 다른 집에 찾아간다거나

동생 메이가 사라졌을 때 동네 마을 사람들이 함께 힘을 합쳐 내 일처럼 나서서 메이를 찾아 나선다거나

순박한 시골 아이 칸타가 사츠키를 서툴게 좋아하는 모먼트 등

병상에 있는 엄마를 설정으로 가족애 또한 작품을 통해서 잘 녹여냈다.

 

어른들 눈에는 보이지 않는 마쿠로 쿠로스케, 할머니는 어른이 되면 보이지 않게 되고

어린아이 떼는 보였다고 말하는 장면

토토로, 토토로의 마법으로 나무가 팽창하는 장면

아빠 쿠사카베 눈에는 보이지 않는 연출이라던지, 고양이 버스 등을 보면

우리 내는 커가며 어린아이와 같은 동심, 순수함을 잃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해 준 애니메이션 영화가 아닌가 싶다.

 

고즈넉한 시골 감성이 전해지는 전래동화를 한편 본 느낌이 들며

상업용 애니메이션 영화를 본 느낌 하고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영상미 또한 현대의 작품들과 비교했을 때에는 당연히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현대의 애니메이션 영화의 영상미를 따라오는 건 어렵다고 보이지만

그 당시 1988년도를 생각해 본다면 그 당시 영상미는 독보적이었을 것이라고 판단된다.

 

My Neighbor Totoro 이웃집 토토로 해석 및 감상문

 

우리나라에서도 그 당시 애니메이션 영화라 하면

아리수변 꿈나무(1988년), 떠돌이 까치(1987년), 각시탈(1986년),

무적철인 람보트(1985년), 로봇군단과 메카 3(1985년) 등등을 선보였었다.

 

여러모로 애니메이션 선진국 일본의 문화는 인정할 수밖에 없다. 

 

이런 감성을 싫어하는 건 아닌데 또 그렇다고 좋아하는 것도 아니라

결국엔 재미있냐? 없냐? 이게 포인트라고 본다.

작품성에 재미적인 요소는 필연적으로 빠질 수 없는 요소라고 생각하기에

이웃집 토토로 재미(fun요소)가 있었냐?

(재미라는 카테고리에 이런 감성들을 넣을 것이냐? 말 것이냐?를 따졌을 때

나는 진짜 fun 한 요소를 말한 것이다.)

내게 묻는다면 갸우뚱하고 글쎄요.라고 답 할 수도 있을지 모른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처럼 판타지적인 요소를 생각하고 보면 큰 오산이다. 전혀 다른 작품이다.

 

그러나 이 작품 대해서 계속해서 설명했지만

 

작품성과 주제의식,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 등을 고려할 때 이런 감성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자주 느껴지는 감성이 아니기 때문에 한번쯤은 봐도 좋을 것 같다.라는 게 내 결론이다.

 

이웃집 토토로를 이제야 접근한다고 한다면 나처럼 아예 백지에서 기대감을 내려놓고 보거나

이런 풍의 애니메이션 영화라는 걸 알고서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이렇게 이웃집 토토로 해석 및 감상문을 끝마친다.

 

앞으로도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영화는 계속해서 찾아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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