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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애니메이션, 만화,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 결말 해석 및 분석

by Freedom Man 2023.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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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영화 : 스즈메의 문단속

스즈메의 문단속 결말 해석 및 분석 

 

사실 우리가 이 애니메이션 영화를 선택하기에 앞 서 제목은 그리 중요한 요소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라는 거장에 이름을 보고 초이스 하게 되지 않았을까?

 

2시간이라는 시간동안 상영하는데 생각보다 2시간이라는 시간을 채우기란 쉽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고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감을 보면서 보게 됐다.

 

맹목적으로 글자 수를 늘리기 위해서 이 사람의 작품을 열거하지는 않겠으나

스즈메의 문단속은 그의 세 번째 재난 시리즈 중 하나라는 사실은 알고 가자.

(이미 다 알고 있겠지만)

 

시작되는

첫 장면은 어린 주인공(이와토 스즈메)이 무수히 많은 별과 달 빛 아래 폐허가 된 건물들 사이에서 엄마를 찾아다니다가

엄마라고 추정되는 형태를 띤 사람과 마주하고 꿈에서 깨어나며 시작된다.

 

이 지점에서 내가 느낀 부분은 스토리 라인의 가장 중요한 첫 시작을 궁금증과 호기심으로 출발한다.

(앞으로 펼쳐질 서사와 스토리라인은 과연 어떻게 펼쳐질 것인가? 기대감 가득이라는 얘기다.

이 지점에서 에이 재미없어 지루하다 할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꿈에서 깨어나며

 

우리가 알 수 있는 정보는 주인공 이와토 스즈메, 그의 이모 타마키와 단 둘이 살고 있다는 점이다.

아침에 흔히 있을 법 한 스몰 토크를 나누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조금 더 들어가 보자면 타마키 이모는 회사를 다니고 야근을 종종 하고 주인공에게 아침을 챙겨주며

오므라이스, 소시지, 방울토마토, 양상추, 빵 등 정성이 가득하다.

+ 도시락까지 정성껏 챙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별 모양 틀로 당근을 찍는 모습, 도시락 안에는 문어모양 소시지, 계란말이 등 추정)

 

집을 나오며 키로 문을 잠그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흔히들 닉값한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제목 값하는 모습을 시작하자마자 3분도 채 안돼서 보여준다.

(여기서 우리는 눈치챘어야 한다. 아 제목 그대로 문단속하는 거구나. 하고)

 

주인공은 집에서 자전거를 타고 통학을 하는데 집에서 학교로 가는 내리막길을 내려갈 때

여자 주인공은 자전거를 타고 내려가고

누가 봐도 남자주인공스러운 생명체가 걸어서 올라오고 있고 이들은 서로 운명처럼 그 마주치는 찰 나에 

여주인공은 첫눈에 반하며 스쳐 지나가는 듯 보이나 멈춰 서며 남자주인공스러운 생명체는

여자 주인공을 불러 세우며 이 근방에 폐허가 없냐며 질문을 한다. 문을 찾고 있다면서

여자주인공은 폐허의 위치를 알려준다.

 

이 과정에서 자전거 타고 내리막길을 내려갈 때 풍경을 한번 싸악 비춰주고 하늘과 나무

날아가는 새 등이 담긴 풍경에 영상미가 일품이다.

(누구도 부정하기 힘들 것이다. '에이 구려' 이렇게 생각한 사람 있다면 연락 바람)

 

이 남자주인공과 여자주인공의 마주치는 씬은 영화 늑대의 유혹에 강동원이 우산씬 급은

당연히 아니겠지만 순간적으로 그러한 감성을 자극한다.

또한 그러하게 스치는듯한 표현 묘사를 정말 잘했다.

(내가 소녀는 당연히 아니지만 소녀감성이랄까? 애니메이션이건 현실이건 잘생기고 볼 일이다.)

 

이후 주인공은 학교로 가다가 갑자기 뒤돌아서 남자주인공이 걱정이 됐는지..? 

폐허로 가는데 앞 단에 캐릭터에 대한 서사 또한 전혀 없는 상태 극초반이다.

(이게 무슨 인과관계와 개연성 그리고 당위성이 있는 건지에 대한 연결성의 부자연스러움을 느낀다.

나 상태는 정확히 "아이 씨발 뭐야??" 이렇게 된거다. 그러나 내 스스로를 달래며

"오케이 이해하고 넘어갈게" 시작했으니 끝은 봐야지.) 

 

 

폐허에서 여자 주인공이 소꿉장난을 하는데 요석을 뽑아서 미미즈 봉인이 해제된다.

이런 과정에서 영상적인 면은 너무나도 훌륭하다. 눈에 즐거움을 준다.

뭐라고 중얼중얼 무나카타 소타는 주문을 외우면서 문을 잠그는데... 그러려니 했다.

여기서 뭐 뭐라고 할 게 있겠는가.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거지. ㅎ

 

본격적인 스토리가 펼쳐지는 것인데 아 주인공 이놈 이거 똥 쌌구나. 바로 눈치를 채고

순간적으로 제목하고 연결시킨다. 스즈메의 문단속 (아! 이거 셀프 똥꼬쑈겠구나.)

여기까지 스토리적인 재미는 없었다.

(주인공의 셀프 똥꼬쇼를 유추하고 그 유추가 맞아떨어졌을 때의 희열감이 있었다.

그 희열감은 그 즉시 맞춘 것이지만 그 결과는 좀 더 스토리라인이 진행돼 봐야 아는 부분인데

첫 진행이 되면서 느꼈다.)

 

애니메이션 영화 : 스즈메의 문단속

무나카타 소타가 의자로 변하고 미미즈를 추격하는 씬에서 흐름이 급변하면서

미미즈를 쫓아 여주인공과 남주인공은 배까지 탑승하게 되는데 음악 또는 bgm이

추격 씬에 그 다이내믹함과 몰입감을 더 살려줬다.

그 다이나믹함과 몰입감을 주는 와중에도 풍경이 주는 영상미는 정말 훌륭하다.

(음악인지 bgm인지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는다. 이제 뭔가 일이 본격적으로 일어나겠구나.)

 

그런데 아까도 말했듯이 여기까지도 어떠한 캐릭터의 서사없이 스토리를 진행시켜 놓아서

주인공으로 하여금 주인공 행위에 대한 공감이 같이 따라가기엔 나로서는 무리가 있었다. 

(위에서도 서술했듯이 셀프 똥꼬쇼? '내가 싼 똥 내가 치운다.' 정도랄까?)

 

 

배에서도 이와토 스즈메는 꿈을 꾸는데 어린 스즈메가 나오며 엄마를 찾는 듯한 기억의 조각처럼

구성되어 있다. 문만 있고 또 폐허가 된 눈 내리는 어느 길거리 문을 여는데 문 넘어 비치는

별이 빛나는 꿈에서 봤던 공간

(게임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3 오벨리스크 찾기도 아니고 비슷한 장면의 연속은

뭔가 떡밥도 없고 추리할 단서도 없어서 신파극 할 때 회상씬처럼 쓸데없게 느껴진다.

뭔가 첫 꿈과 연결성을 주는 장면이었으면 더 좋았을 듯하다.)

 

다이진은 여러 sns와 목격담으로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그의 행방을 쫓는 여행을

이와토 스즈메와 무나카타 소타는 자연스레 떠난다.

(얼렁뚱땅 이해하면서 봐? 응? 응 안 해.)

 

다이진이 sns 남긴 지역에 도달하는데

치카라는 주변인물이 등장한다. 첫 만남은 귤을 실은 오토바이를 타고 오르막길을 가다가

귤을 실은 박스와 귤이 떨어져 내리는데 무나카타 소타는 그것을 내리막길로 굴러 떨어져 내려가지 않게

도와주며 첫 만남을 가진다.

재앙이 발견되어 근원지로 빠르게 이동해야 하는데 당황하고 곤란해하는 모습을 보이자

생전 처음 만난 치카가 오토바이를 태워줘 빠르게 재앙 근원지로 접근한다.

 

폐허가 된 학교 폐교에 재앙을 막고 막는 과정에 긴박함과 폐허가 되기 전

정상적인 학교의 모습이 크로스 오버되는 장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재난을 모티브로 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한다.

확실히 주제 의식을 담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장면이 아닌가 싶다.)

 

이와토 스즈메는 제목값을 하며 문단속을 하여 재앙이 끝나고 그 재앙이

비로 되어 우수수 떨어지는 모습 또한 묘사되는 영상미가 좋다.

 

한 차례 또 큰 일을 치르고 은근슬쩍 처음 만난 치카라는 비슷한 나이대의 사람

집에서 숙박을 하는데 소녀들 비슷한 나이대의 주제를 가지고 할 법 한 이야기를 하며

하룻밤을 보낸다. '키스를 하면 깨어난다'는 말에 의자로 변한 소타에게 키스를 하려고

한다거나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거나 그런 장면들

(내가 여기서 느끼는 부분은 소녀 감성 + 옛 시골 감성인가...?

숙박비는 정상적으로 지불한 것인가...?

신원 불명에 처음 본 사람을 자연스럽게 집에 들이고 하룻 밤을 같이 보낸다는 게

요즘 시대에 대한민국에도 있을 수 있나 생각해 보게 된다. 일본은 문화가 좀 다른가...?

소녀 감성은 이해했는데 이런 인심이 후한 시골적인 감성 문화적인 궁금증이다.)

 

이 과정에서 타마키 이모는 직장에서 야근을 하며 이와토 스즈메를 걱정하며 전화하는 모습과

장문의 문자로 주인공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 와중에 통화가 끝나며 타마키 이모는 직장 동료 미노루에게 그만 좀 쳐다보라고 할 때

미노루는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메인 스토리와 별개의 러브라인을 기대해 보게 되는 모습이다. 스토리 안에 작은 스토리랄까?)

 

애니메이션 영화 : 스즈메의 문단속

 

치카와 헤어지며

비가 오는 낡은 정거장에서 앉아있는데 그것을 안쓰럽게 봤는지 지나가는 차가

다시 백하면서 히치하이킹을 해준다.

(이런 감성도 도시에서는 못 느껴보는 감성인데 성별의 차이일까? 도시와 시골의 차이일까?

대한민국과 일본의 정서와 문화적 차이일까?)

 

자연스럽게 애들 돌봐주기로 이어지는데

여기서 이와토 스즈메가 애들과 놀아주는데 힘들어보이는 이와토 스즈메를 무나카타 소타가

도와주는 과정에서 움직임 + 말까지 한다.

(애들은 아무 의심이 없다... 얼렁뚱땅 넘어가기 시전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차에 애기 시트에 타고 있던 두 애들을 보면 한국, 일본 동일하다.

만 0세부터 만 6세 미만까지는 의무이다. 나이는 추론 가능하고

애들이라 넘어갔다는 설정인데 요즘 애들은 똑똑할 텐데...? 이런 생각이 들더라.)

 

술집에서 일을 도우며

지진이 일어나며 놀이공원에 도달하기 전에 전선이 순간적으로 흔들리는 묘사라던가

술잔에 담긴 술과 얼음이 흔들리는 묘사는 훌륭하다.

그런데, 의자로 변한 소타가 다이진을 추적할 때에 말도 안 되는 점프력을 이용한 

추격씬은 액션감도 크게 느껴지지 않고 몰입감이 깨뜨리더라.

(물론 판타지적인 요소에서의 설정이라곤 하지만

사람 -> 의자로 변했다. ok

의자 -> 빠른 이동술까지는 ok 그래 넘어간다. 비약적인 점프를 한다?)

 

놀이공원 관람차 안에 꿈에서 봤던 별이 빛나는 공간에 어린 주인공과 어머니와 같은 형태로 추측되는 인물

(위에서도 글을 써 내려갔듯이 그 장면 그대로 나오니까 재미 요소가 떨어진다.)

또 보고 폐허가 되기 전 놀이공원에서의 즐거운 웃음소리와 즐거운 모습들이 크로스 오버된다.

(여기서 또 한 번 신카이 마코토 재난에 대한 주제의식을 느끼게 해 준다.)

 

소동이 마무리되고

남 주인공 의식이 잠겨가는 씬에서 물에 빠질 때 발버둥 치지 않고 어떠한 저항도 없이

그대로 가라앉고 몸 전체가 프리징 되어 가는데 여 주인공 키스로 깨어남

(행동 패턴을 분석했을 때 남주인공 성격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히치하이킹의 대모 술집여자가 집에 돌아갈 수 있게 전철역까지 친절하게 바래다주며 모자까지

씌워주며 당부의 말까지 해주는데

(이 역시도 이제는 이해하기 힘든 감성이 되어 버렸다.

이 역시도 일본과 한국의 문화적 차이일까? 애도 봐주고 술집 일을 도와줘서 아르바이트비를 준 것일까?

그리고 왜 하필 술집이었을까? 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

추측하건대 술집에서 크는 아이의 미래도 똑같이 소중하다. 뭐 이런 메시지일까...?)

 

다음 행선지

도쿄로 가는 과정에 다이진의 행방을 쫓는데

다이진이 찾기 전에 가고 싶은 곳이 있다며 소타가 머물고 있는 곳에 들린다.

(여기서도 요석에 대한 정보를 당연하다는 듯 찾아낸다. 전반적인 서사를 깔아 두지 않은 상태에서

모든 스토리가 진행되다 보니 계속해서 이런 의문을 가지게 되며 보는 것 같다.

던져놓고 서사를 만드는 구조라는 건데)

 

여기서

301호 키 준다고 하면서 302호 키 줬으면 어땠을까? 아저씨 감성 한 스푼 김성모 식

 

세리자와 등장하는데 그 어떠한 임팩트도 없다.

등장의 개연성은 남주인공과 4년에 노력이 들어가는 교원자격증 2차 시험을 보는데

시험장에 안 왔다는 명분이다. 웃음 코드인지 모를 20,000엔 빌렸다는 설정

(20,000엔에 신카이 마코토 감독과 개인적인 연관, 추억 등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신카이 마코토 나중에 나올 작품에 연계해서 20,000엔에 얽힌 설정이 나오면

천재로 인정해 주겠다.)

 

애니메이션 영화 : 스즈메의 문단속에 나오는 미미즈

대형 미미즈가 발생하고

다이진으로부터 소타가 요석의 역할을 물려받아 요석이 되는 과정을 프리징으로 묘사했는데

요석이 되어버린 소타를 미미즈에 박아버리고 공중에서 떨어지는 스즈메를 다이진이 보호해 준다.

 

이 과정에서 의자에 비약적인 점프 설정을 보여준다. 이거 보여주려고 했던 거구나?

주인공도 다리 위에서 과감하게 미미즈를 향해서 뛰어드는데 용감하구나 싶었다.

(과거 재난으로부터 트라우마가 있어서 삶에 초연하고 의연하다고 하는데

그걸 내가 이 부분에서 캐치할 수는 없었고 그렇다한들 일말의 주저함도 없이 뛰어드는데

"용감하다. 상 여자다. 대책은 있을까?" 란 생각이 먼저 들었다.)

 

직 후 어릴 적 엄마가 주인공 생일 선물로 의자를 만들어 주는 장면 회상을 하는데

회상씬에서 강조하기 위해서 색칠하는 장면에 의자에만 색을 나타내는 데

이 영화에 훌륭한 장면 중 하나라고 본다.

(회상씬에서 '의미 없는 신파극 나오진 않겠지' 하며 안도하며 봤다.)

 

추 후에 찾아봤는데 의자 다리 개수가 세 개인 이유와 의미는

스즈메 마음의 결핍을 표현, 엄마를 잃어버린 스즈메의 상처를 내포함과 동시에 재해의 상처

를 위한 오브제였던 것이다.

주제 의식 전달을 위한 의미 부여 참 끝내준다.

 

배열상 회상씬은 좋았는데 회상신을 끝마치고

주인공이 물에 빠졌는데 어디 지하세계 같은 곳이 배경으로 나타나는데

판타지라고는 하지만 납득이 가게 해 줬으면 좋았으련만...

(개연성 찾아요~ 개연성 삽니다~)

 

물에서 나오고 소타 할아버지가 입원한 병원을 냅다 찾아가는 

연결성과 상관관계 어딨는지 알고...?

한술 더 떠서 소타 할아버지는 갑자기 모든 것을 다 아는 듯이 얘기함

 

소타 할아버지가 여기서 스포를 해 줌

넌 아마 어릴 적 저 세상을 경험해 봤을 것이라고 얘기함

 

의문에 검은 다이진 추정체 등장하고

 

집에 와서 행색을 재정비하고 다시 소타를 구하기 위한 만발의 준비를 할 때

노래 큐 (결의를 다진다는 느낌 + 소름 돋게 제목값 해줌 문 닫고 나옴.)

 

원래 살던 폐허가 된 집에 가는 과정에

마치 여주인공을 기다리고 있다는 듯이 세리자와가 오픈카에서 대기 중

이때 이모, 여 주인공, 세리자와, 다이진까지 합류

세리자와가 소타를 찾아야 할 당위성 2만 엔 빌린 돈 받아야 해서 찾아야 한다고 함

(주변 역할이긴 하지만 스즈메의 문단속 여기서 이 사람을 키워드 화하면 그저 '2만 엔 전사'임.

개연성 인과관계 당위성 모든 걸 다 좆까시오로 느껴짐 한두 번 그러는 게 아니라서

이젠 그냥 알아서 이해하고 봐 포기한 듯) 

 

애니메이션 영화 : 스즈메의 문단속에 나오는 다이진 요석화 상태

 

노래 틀고 고장 난 오픈카 뚜껑 보이며 날씨 좋은 풍경도 연출하고 비 오는 풍경도 연출하고

함께 여행을 하는 듯한 장면을 연출하고 싶었던 모양 풍경묘사에 담긴 영상미 하나는 끝내주지만

(나는 그럴 기분이 아닌데...?)

 

사다이진은 이모에게 빙의하고

무의식에 이모는 여주인공에게 내면의 마음의 소리를 내뱉는데

무슨 의도로 이 장면을 연출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난 이 장면이 현실적으로 이모에게 공감이 갔던 장면이다. 

 

2만 엔 전사 오픈카는 사고가 나고

세리자와는 뛰어가는데 그 뒤를 따라가는 이모

(근처에 버려진 폐 자전거를 주은 다음 따라가는데 은근슬쩍 카디건 형태의 겉옷을 버린 건지...?

다시 만날 때에 돌려 주라는 2만 엔 전사에게 요즘 말로 플러팅 한 것인가...?

출발하기 전 '당신은 아마 좋은 선생님이 될 거'라고 한 거보니

선생 되면 찾아오라는 의미를 내포한 보험용 플러팅...?

그 전화받을 때 쳐다보던 순박해 보이는 미노루 아재는 어떻게 하라고 ㅠ)

 

 

다이진은 원래 살던 뒷문이 있던 집까지 안내해 준 거였다는데

흔적들을 찾고

(내비게이션 참 싹수없네, 톰과 제리에 제리를 보며 싹수없다고 느끼는 감정

짱구는 못 말려에 짱구를 보며 짱구 이놈 참 싹수없네라고 느끼는 감정이 오버랩되었다.)

다이진 + 사다이진 + 여자 주인공 뒷문으로 들어감 은근슬쩍 얼렁뚱땅 3인 파티 결성

 

타마키 이모에게 나 다녀올게.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곳에 라고 말하는데

(이 얼마나 싹수없는가...?

경우가 없다고 하지만 자신이 이모의 삶에 가장 큰 속박에 원인인데 그게 자의건 타의건

돌아오지 못할지도 몰라요. 그동안 고마웠어요. 이모 사랑해요. 이 정도면 될 듯한데

철저하게 자기 자신만을 위해 이모에게 내뱉은 말인데 이모의 삶은 무엇이었던가...?

이모의 안위에 대한 걱정은 전혀 없으며, 스토리라인을 풀어나가는 데 있어서

여자 주인공이 자기중심적인 성격이라는 것은 충분히 알 수 있다.)

 

문으로 뛰어든 후에는 뒷 일은 알아서

당연하다는 듯이 다이진과 사다이진이 여자 주인공 몸빵을 해주고

사다이진 vs 미미즈의 격돌

 

꿈에서 봤던 폐허가 된 공간으로 도착하고 소타가 있는 곳까지 도달한다.

요석이 된 소타를 구하기 위해서 스즈메가 뽑아내려고 하자 주인공도 덩달아 요석이 되어가는 과정이

찾아오고 그 과정에서 소타의 기억이 회생되는 장면이 주인공에게 재생된다는 설정

이 과정에서 다이진도 돕고 소타를 요석에서 봉인해제 시켜버리는데 다이진과 요석 바통터치를 해버린다.

 

주문을 외치니까 사다이진도 요석이 되고

남주인공은 사다이진 요석을 미미즈에 꽂고 여주인공은 다이진 요석을 미미즈에게 꽂으니까

미미즈 소멸하면서 현재로 돌아 옴.

 

과거의 어린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자기 자신에게 해 줄 말을 해주고

다시 헤어지는데 이게 꿈에서 봤던 장면과 일치한다.

꿈에서 봤던 장면은 엄마가 아니라 미래에서 온 자기 자신과 과거의 나

(이것은 타임루프물이었던가...? 시공간을 초월한 공간인가?)

 

소동이 끝나고 남주와 여주 헤어지는 과정에 노래 나오며 이 서사의 막을 내린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리고 마지막에 첫 장면에서 봤던 내리막길에 자전거를 타고 내려가며 남자 주인공과 계절만 바뀌어

또 스치듯 만나며 어서 오라며 말을 건네며 끝나는데

(이 마지막 장면이 도대체 무엇을 나타내는 건지...?

재난으로부터 벗어나 미래를 그리며 평범한 일상을 그린다. 이런 의미일까?)

 

애니메이션 영화를 보고 나서

숨은 의미 찾기에 더 바쁘지 않은지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모든 장치들을 on 상태로 켜두고 봤다면 더 재밌게 즐겼을 것이라 보지만

 

재난이라는 주제 그중에서도 동일본 대지진 주제 의식을 전달하고자 하는 것은 잘 알겠으나

공감은 가지만 공감이 가지 않는 그런 느낌이다.

주제의식과 영상미에 너무 포커스가 되었던 건 아닌지 생각해 본다.

작화, 그림체, 영상미는 다 좋았다.

 

스즈메의 문단속 결말 해석 및 분석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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