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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애니메이션, 만화, 영화

명작? 목소리의 형태 결말 해석 및 감상문

by Freedom Man 2023.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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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다 나오코 감독 작품 / 명작? 목소리의 형태 결말 해석 및 감상문

 

목소리의 형태... 명작 애니라고 어디선가 주워 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보게 된 애니메이션 영화다.

다른 사람들은 이 작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보기 위해 검색을 해봤는데

21년도에 내 생각과 비슷한 생각의 리뷰가 하나 있었다.

Third Run 티스토리

 

첫 단락만 그의 생각을 봤는데 나도 그렇다.

난 한 발 더 나아가서 이것은 완벽한 최악의 쓰레기 애니메이션 영화였다.

기분이 더러워지기까지 한 애니메이션은 거의 최초이자 처음이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완벽하게 학폭 가해자의 시점으로 구성된 스토리이다.

왜 '학폭 가해자 미화 애니'라고 표현했는지 알 것 같다.

 

그 이유는

남자 주인공 이시다 쇼야의 시점에서만 이시다 쇼야만을 위한 울림을 표현했기 때문이다.

청각장애를 앓고 있는 니시미야 쇼코는 여자주인공이 아니며 등장인물일 뿐이다.

명백하게 주인공은 이시다 쇼야 한 명뿐인 애니메이션 영화다.

 

작 중 배경은 초등학생 시절 이시다 쇼야의 장난기 많은 모습들로 시작한다.

소위 악동이라 불리는 캐릭터 설정이다.

이시다 쇼야네 반에 어느 날 청각장애를 앓고 있는 여자 등장인물 니시미야 쇼코가 전학 오게 되는데

아무래도 자신과 다름을 이해하지 못하는 어린 나이에 그대들에게 있어서 학교생활을 하며

점차 니시미야 쇼코라는 존재는 반 친구들에게 괴롭힘의 대상이 되어버린다.  

그 중심에 이시다 쇼야가 있다.

 

솔직히 이 부분까지는 그럴 수 있다고 넘어갈 수 도 있다.

 

그런데 초반부 중반부 후반부 모든 연출에서 니시미야 쇼코라는 캐릭터는 학폭 피해자인데도

같은 반 가해자들에게 항상 미안하다. 죄송하다.라는 말을 입에 사는 모습을 묘사한다.

 

-> 왜 그래야 하지? 학폭 가해자 이 벌레만도 못한 놈들은 무기징역을 보내도 시원찮을 판에

왜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오히려 사과를 해야 하는 상황이 연출되는 건지 0.1%도 동의하거나 공감할 수가 없다.

공감해서도 안 될 부분이다.

 

초반부에 스토리텔링에서 감독과 작가가 오류를 범했다는 것을 중반부에 와서 감지한다.

설정에서 남자 주인공 이시다 쇼야네 가족은 엄마와 누나, 누나의 딸(주인공에게는 조카), 주인공으로

아빠가 없다는 설정으로 보인다. 설령 아빠가 있다 한들 달라지는 것은 없지만

 

초반에 깔아 둔 서사의 씨앗은 썩은 씨앗이라는 것을 눈치채게 된다.

 

장난기 많은 모습과 악동이라 불리는 존재라면 반 친구를 괴롭혀도 되는

당위성을 가지는가? 괴롭힘의 정도를 넘어선 학교 폭력을 일삼는 모습을 연출하는데

그 피해자는 오히려 가해자에게 '미안하다. 죄송하다' 만을 연신 외쳐댄다.

도대체 왜? 이딴 연출을 한 것이지?

 

초반부 연출에서는 좋은 스타트라고 생각하여 솔직히 어떤 생각까지 들었냐 하면

교육부와 요즘 학생들에게 이것을 보여줘야 한다고까지 생각했다.

(초반부는 좋게 생각했다는 말이다.)

 

교장선생님으로 보이는 자가 이시다 쇼야네 반에 와서 니시미야 쇼코를 괴롭힌 자가 있다면

목격한 사람이 없냐며 묻는다. 괴롭힐 때 던져버린 보청기는 비싸다고 말하는데

가관인 게 남자 주인공은 머리 깎으며 열심히 일하는 고생 하는지 엄마를 회상한다.

이때, 이시다 쇼야의 감정 묘사로는 피해자에 대한 미안함 감정은 전혀 느낄 수 없었다.

 

담임 선생님은 "야, 너잖아 빨리 안 일어서냐 새끼야"라며 박력 있게 외치는데

(이 부분이 무너져버린 우리나라의 교권과 현 세태가 순간적으로 생각이 나면서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아주기 위해 샤우팅 하며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과거 우리네의 선생님의 모습이었다.

물론 그 당시엔 교권이 너무나도 강했기에 부작용도 무수히 많았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말을 줄이자.

더 길게 쓰기엔 주제와 빗나가기에)

 

+ 학교 폭력 가해자들도 교화되면서 아름다운 스토리로 진행될 거라고 예상했기에

아 이건 교육부와 요즘 학교 학생들에게 보여주면 느끼는 바가 있겠구나 싶었었지만

그 생각은 완벽하게 틀렸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야마다 나오코 감독 작품 / 명작? 목소리의 형태 결말 해석 및 감상문

 

심지어 학교폭력 가해자는 주인공 주변 일당들인데 

이 쓰레기들은 모든 학교폭력의 원흉을 이시다 쇼야의 탓으로 돌려버린다.

(이 연출마저도 이시다 쇼야는 학교폭력자이지만 '똑같이 피해자'가 되었다는 걸 연출하고 싶었던 걸까?

그렇기에 피해자의 마음을 헤아리는 착한 주인공으로 탈바꿈할 거야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걸까?)

 

학폭 가해자인 주인공 이시다 쇼야가 오히려 자살을 시도하는 모습을 연출을 하는데

여기서 어떤 감정을 느껴야 할까? 학폭 가해자 쓰레기 같은 인간이 속 편하게 피해자에 대한 어떠한 사죄도 없이

죽으면 끝나는 것인가? 

 

중학생이 된 이시다 쇼야 그는 학폭 가해자로써의 벌을 받는듯한 모습으로 묘사되어 있다.

그를 중심으로 그와 연관이 없을 것 같은 학생들 얼굴에는 X를 표시로 직관적으로 묘사해 놨는데

그 유치하면서 직관적인 묘사 기법 자체도 구리다고 생각하고 있다.

 

X표시가 사라지며 점점 가까워지는 그의 주변 등장인물들은 마치 이시다 쇼야가 악동이 된 데에는

친근함의 표시에 대한 미숙함 즉, 표현의 전달 방법을 잘 모르는 아이와도 같은 사람으로 묘사된다.

 

위에서도 말했듯 그 환경은 아빠라는 존재의 부재와 바쁜 엄마에 손에 길러져서 가정교육을 제대로

못 받았을 것이라는 서사를 셀프로 하게 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묘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된다.

이러한 묘사가 그가 저지른 학교 폭력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하는 듯했다.

("이랬기 때문에 그런 거야"라고 설득하려 하는 것 같았다.)

 

이시다 쇼야가 니시미야 쇼코에 저지른 학교폭력에 대한 진정한 사과는 처음부터 끝까지 나오질 않는다. 

오히려 더 미화되어 이시다 쇼야는 수화를 열심히 배웠다. 그렇기에 쇼코와 소통할 수 있다는

다가가기 위한 노력정도로 포장해 버린다.

 

중학생이 된 학폭 가해를 가했던 무리들 중 한 명은 함께 놀이공원에 놀러 가서 따로 니시미야 쇼코와 단 둘이

관람차를 타는데 거기서도 물리적인 폭력을 행사한다.

그런데 또 너무나도 태연하고 당연하게 니시미야 쇼코는 그녀에게 사과를 하고

이를 영상으로 확인한 자들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지나간다.

 

이런저런 일들을 겪으며 니시미야 쇼코가 학교폭력 피해로 인한 트라우마를 이겨내는 게 감독이 표현하고자 하는

연출에 주가 아니었다한들 당연히 일부분을 차지했어야 할 부분이 아닌가?

 

무엇을 연출하고자 했는지는 알겠으나 그 연출이 틀려먹었다는 말이다.

(학교폭력 가해자 그도 사람입니다. 애가 사실은 그런 애가 아닌데 친해지고 싶은 표현을 못해서 그런 거였어요.)

학교폭력 가해자도 왕따 비슷한 걸 당하며 피해자의 심정을 이해하게 됐어요.)

 

집어 치우란 말이다. 쓰고 나니 열이 받네.

 

시종일관 학교폭력 가해자의 1인칭 시점 이시다 쇼야의 이시다 쇼야만을 위한 이기적인 연출은 계속되는데

엔딩도 이시다 쇼야의 주변인들에게서 X가 모두 사라지며 끝나는 데

끝끝내 그녀에게 진심 어린 사과는 없었다.

 

그렇다면, 누군가는 사과했잖아?라고 반문 할 수 있다.

니시미야 쇼코 자살 소동 후에 이시다 쇼야가 다쳐서 병원에 입원하게 되는데 이후에 사과마저도

철저하게 자신이 죽지 않고 살아있음에 미안함을 표현한 것이다.

(이제야 표현도 제대로 못하는 주인공이 미안함이란 감정에 표현을 할 수 있게 됐다는 연출이란 말이다.

니시미야 쇼코에 대한 진정한 미안함이 앞 단에 오는 게 아니라... 이 얼마나 이기적인가?) 

 

어휴 XX, 보는 내내 기분이 잡치는 그런 애니메이션 영화였다.

 

감독이 누군지 찾아봤는데 야마다 나오코 감독이다.

애니메이션 영화 한 편 잘 봤습니다. 

 

애니메이션 영화를 보며 처음 느끼는 감정을 느끼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야마다 나오코 감독님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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