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석/애니메이션, 만화, 영화

The Voices of a Distant Star 별의 목소리 해석 및 감상문

by Freedom Man 2023. 11. 5.
반응형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The Voices of a Distant Star 별의 목소리

 

 

The Voices of a Distant Star 별의 목소리 해석 및 감상문

 

스즈메의 문단속에 이어서 초속 5센티미터 그리고 별의 목소리까지 감상을 하게 됐다.

계기라고 한다면 신카이 마코토라는 사람이 궁금해져서였던 것 같다.

 

'신카이 마코토'를 검색하고 작품활동을 눌러보면 그의 작품들이 연도별로 정리가 되어있다.

그중에서 가장 오래됐고 끝 페이지, 즉 시작을 알리는 페이지에 있는 게 별의 목소리다.

 

1인 제작이라고 알고 있는데 사실 애니메이션 영화 작품을 감상하는 데에 있어서

1인 제작이건 365명 제작이건 크게 와닿지 않는 부분이다.

나에게는 시청했을 때 작품으로써의 가치가 있느냐? 없느냐? 가 중요할 뿐이다.

25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장르는 우주, 메카, 전쟁, SF, 멜로, 로맨스정도로 봐야 한다.

 

초속 5센티미터를 명작으로 평가한 나로서는 더 전에 나온 2002년 개봉작 별의 목소리를 선택한 데에

있어서 기대감보다는 신카이 마코토라는 사람의 첫 시작이 궁금해서였다.

 

별의 목소리는

예상한 대로 작화가 펼쳐졌다. 그 당시에 기술력이나 실력을 감안한다면

구리다는 느낌보다는 그의 첫 시작은 다소 어색한 감도 있으며 투박하고 정겹기까지 하다. 

 

이 작품에서도 초속 5센티미터에서 감명받았던 독백과 내레이션 기법을 사용한다.

그런데 별의 목소리에서의 그 독백과 내레이션의 서사는 내 감정선에 몰입을 하지 못하게 된다.

완전한 몰입이 아닌 몰입 자체가 되지 않았다.

 

초속 5센티미터와 같은 내가 나름 정한 0부와 같은 추억을 공유하는 서사가 없기 때문이 가장 큰 이유이다.

이런 서사가 세팅되지 않은 상태에서 노보루(남 주인공)와 미카코(여 주인공)의 그리움의 감정선을 전달하려고 하니까

온전히 와닿지가 않는다.

 

별의 목소리 시작을

자 이제부터 '그리움 그리고 애틋함'이라는 감정을 전달하겠습니다. 빠져드세요.

(나 : 네. 그럴 일 없어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The Voices of a Distant Star 별의 목소리

 

일단 일상에서 경험해 볼 일이 아닌 배경이 우주에 메카물이라는 것도 한몫을 하는데

근본적인 이유는 스토리텔링에 서사 세팅의 어설픔이지 않나? 생각이 된다.

 

다른 행성에서 지구에 있는 존재를 그리워한다는 것도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는 법인 것을 국가와 국가 간의 이별도 아니고

행성과 행성 간의 거리이고 

 

애초에 몇 년이나 생각하며 그리워할 대상도 아니었던 사이고

요즘 말로 그저 썸만 탄 것 일 뿐인데...

 

왜 이들이 서로를 그토록 그리워하며

지구와 점점 멀어져서 문자의 전송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이런 설정이 현실적으로 몰입감을 철저하게 깨버린다.

 

8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어도

노보루와 미카코는 서로를 그리워하며 각자의 생활을 하는데

 

 

감수성이 매 말랐냐...? 이렇게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감수성이 on 될 수 있게 만들었으면 내 평은 달라지지 않았을까?

 

솔직히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첫 작품이기도 하고 어느 정도 이런 반응이 나올 것이라는 것을 예상하면서 봤다.

초속 5센티미터를 감명 깊게 봤다고 해서 이것도 재밌겠지라고 으레 단정 지으며 기대감을 부풀려놓았을 때

그 기대감에 부응하지 못하는 결과물을 보게 된다면 그 실망은 배가 되기 마련이라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도 우리와 다를 것 없는 사람이구나 싶었다.

첫 작품으로는 지금과는 비교도 할 수 없게 성장하여 거장이 되어버린 그의 작품

나의 평가는 무시하고 직접 한번 시청해 보는 것은 어떻겠는가? 별의 목소리

 

25분으로 구성된 작품이니까 여러분들이 이 작품을 보고 나서 어떤 평가를 하게 될지는 모를 일이지만

아니 굳이 평가가 아니더라도 이 작품을 보고나서의 생각...? 꼭 평가를 내려야 하는 것은 아니니까

나야 평소에 분석하는 걸 좋아하고 재밌어하니까 그런거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The Voices of a Distant Star 별의 목소리

 

보고 나면

시기적으로는 2002연도 별의 목소리를 만들었고 5년 뒤인

2007년 초속 5센티미터 애니메이션 영화를 만든 건데

신카이 마코토라는 감독이 얼마나 칼을 갈아냈고 발전했는지를 느끼고 비교하는 나만의 재미도 생긴다.

(절대로 너도 당해봐라 그런 게 아니다. ㅋ)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라는 사람 자체가 모든 것을 다 잘하는 것도 아니고

이 사람이 유명해졌다고 똥 싼다고 박수 쳐줄 사람도 아니다. 나는

(어이 자네, 똥 치우시죠? 이랬으면 이랬지.)

그래서 나만의 시각으로 작품을 더 객관적인 평가를 할 수 있는 것 같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