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이 작품은 내게는 차마 끝까지 시청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1시간 30분이라는 시간은 내게는 너무나도 길게 느껴졌고 끝내 마지막까지 볼 용기가 나지 않았던 작품이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 애니메이션 영화 작품에서 느꼈던 나의 감동이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일상적인 배경과 SF판타지 세계관의 요소가 극명하게 투 트랙으로 나뉘면서 보인 작품이다.
작품에서 나오는 평행우주는 이 작품을 보는 내가 평행우주 속에 있는 것처럼 작가의 의도 파악이 힘들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작품 속 작가의 의도 파악을 하고 싶지가 않았던 작품이 더 정확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핍진성이라는 말을 아는가?
이 핍진성이라는 뜻에 대해서는 인터넷에 찾아봐도 제각기 말이 조금씩 다른데 결국 본질은
진실과 유사하게 꾸며진 허구의 내용을 말한다.
그 허구의 내용이 현실에서 그럴듯하게 있음 직하게끔 만들어 그것을 보는 이들로 하여금 믿게 만드는 것이다.
핍진성이란 한마디로 판타지 세계관 설정의 구성요소라고 보면 될 것이다.
판타지 세계관의 설정이라 한들 핍진성이라는 단어에 숨어 개연성과 당위성을 잃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핍진성 속에서도 개연성과 당위성 인과관계는 반드시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냥'이라는 단어는 존재하지만 그냥이라는 '행위'는 그 어디에도 없는 것처럼 말이다.)
핍진성을 내세워 허무 맹랑한 판타지 설정을 만든다면 그 누구도 납득할 수가 없을 것이다.
(아... 다시 정정하자면 지능이 낮다면 납득하고 넘어갈 수도 있다.)
개연성이라는 말은 절대적으로 확실치는 않으나 아마 그럴 것이라고 생각되는 성질이다.
이 개연성의 타당성과 당위성 이어주는 사실관계가 인과관계이다.
인과관계란? 어떤 행위와 그 후에 발생한 사실 사이를 따져 보자는 것으로써 원인과 결과의 관계를 말한다.
당위성이란? 마땅히 그렇게 되어야 하거나 해야 하는 성질
개연성을 당위성이 뒷받침하고 그 뒷받침하는 사실관계를 인과관계로 보는 것이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러한 관계들이 톱니바퀴처럼 서로 잘 맞물려 있을 때야말로 애니메이션 영화 작품을
감상할 때에 몰입감이라는 감정이 드는 것이다.
이 모든 설정들이 하나의 트랙으로 융화되어 조화를 이루는 게 작품인 것이다.
감상문을 작성할 때에 "판타지 세계관 = 무적" 이 아니라는 말은 이러한 이유에서이다.
또 이런 작품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들은
스토리, 배경, 세계관(설정), 서사, 캐릭터들의 인물 관계, 심리묘사(인물들의 대사, 독백, 내레이션 긴박함,
절박함, 환희, 절망, 기쁨, 슬픔 캐릭터들 속 내에 있는 모든 감정 표현들), 영상미(풍경, 캐릭터들의 표정, 움직임
모든 작화로 나타 낼 수 있는 표현들로 영상을 통하여 드러나는 아름다움을 말한다.), 세계관 안에 포함되는
캐릭터들의 특징 및 특성, 주제의식(의미 부여), OST 등
영상에 담아내서 표현할 수 있는 모든 외적, 내적 요소들을 말하고자 한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 중 날씨의 아이, 그리고 오늘 본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는
이런 중요한 요소들이 무너져 있었다. 특히 구름이 저편, 약속의 장소는 더더욱 처참히 무너져 있었다.
스즈메의 문단속이라는 작품 역시도 그러한 부분을 해석 및 분석이라는 글을 통해서 이미 쓴 바가 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특장점은 OST의 활용, 작 중 드러나는 디테일한 심리묘사, 사실과도 같은 풍경의 연출이다.
판타지 세계관을 구성한 작품들을 보면 핍진성 그 속에 개연성과 당위성은 무너져 내려 흐르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게
내 평인데 그의 디테일한 심리묘사와 사실과도 같은 풍경의 연출 실력과는 상반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렇기에 내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 중 최고 탑 중에 탑이라고 손꼽는 작품이 초속 5센티미터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죽기 전에 한 번쯤은 봐야 할 명작 중에 명작이라고 말할 정도로 최고의 작품임을 부정하지 않는다.
그런데 최근 날씨의 아이라는 작품에 대해 혹평을 남기자
커뮤니티 채널에서는 이러한 반응들이 흘러나왔다.
혹평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열거했을 뿐인데 그들은 화가 나있다.
심플하다. 잘한 건 잘한 거고 못한 건 못한 거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전지전능한 신이 아니다.
우상숭배 해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라는 존재는 그들에게는 너무 커다란 의미이며 사랑, 동경, 존경심등과도 같은 감정들이
과몰입되어 표출되곤 하는데 내가 보기에는 그 이상의 표현할 수 없는 감정들 마저 느끼는 자들이 보인다.
이들 눈에는 나는 신적인 존재, 그들의 절대 성역을 건드린 불순분자로써 인식이 되는 것이다.
이 문제들은 세상을 바라보고 본질을 꿰뚫는 인사이트에 미발달로 기인하고
확증 편향 : 자기가 한번 옳다고 믿는 생각은 잘 바꾸려 하지 않는 경향
올바르지 못한 신념등을 가진 사람들의 태도에서 관찰되는 모습들이다.
이런 모습들을 어디서 많이 보게 되냐면 MBTI 'F' 성향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수 없이 목격하곤 한다.
이들은 너무 뻔뻔하게도 자신의 의견과 배척점에 선 자에게 부모 욕을 서슴지 않고
내가 할 말을 대신해 줬다는 말까지 서슴지 않으며 글을 강제로 삭제하고 IP 차단 조치를 내렸다.
이유는 기분상해죄
의사소통에 일방통행이란 없다.
살아가면서 내가 크게 느끼는 부분들은 '자신의 부정적인 기분이 태도로 전환되어 발현' 되어서는 안 되는 일이다.
나의 인사이트로 또 다른 자유맨이라는 자가 있다고 치자 이 자가 이런저런 내용의 글을 써 내려갔다면
그의 글을 정독해 보고 나의 의견과 불일치될지 언정 "아 저 사람은 저렇게 생각하는구나"
거기서 '끝'.
패드립을 하거나 메신저를 공격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메시지에 대해서는 다른 생각이 있다면
오히려 교류를 했으면 했지
"아, 너는 그렇게 생각해?", "나는 이렇게도 생각하는데?"
너무나도 심플한 문제인 것이다.
내가 저 사람들의 생각을 굳이 바꿔 줘야 할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내 가족이라면 모를까)
나의 생각을 생판 남인 그들에게 강요하거나 세뇌한 적도 없으며 할 생각조차 없다는 것이다.
왜? 그들은 그들만의 생각과 삶이 있는 것이고 나는 나만의 생각이 있는 것이다.
(생각의 다름을 틀림으로써 생각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나만의 생각이 있다고는 했지만 좋은 생각이자 옳은 생각을 나 자유맨이라는 사람을 통해서
글로써 문서화되는 것이라는 말이다.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가려나요?
좋은 생각 옳은 생각이라고 판단해서 내가 글을 써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생각 '자체'가 좋고, 옳은 생각이기 때문에 나라는 사람이 글을 써내려 가는 것이다.
멍청한 사람들은 여지없이 문맥을 파악 못하고 손가락질을 할 테지만
똑똑한 사람들은 저 사람 제법, 똑똑한데? 재밌네라고 이해를 할 것이라고 본다.
엇갈린 평가가 나올 텐데 그 엇갈린 평가에 대해서도 온전히 그 평가를 하는 자들의 몫인 것이다.
글쓴이는 똑똑하지도 않은데 똑똑하게 보이는 이유는 그가 똑똑해서가 아니라 당신들의 수준이 낮기 때문입니다.
(메타인지 결과 : 지능적인 부분에서는 평범, 그러나 생각하는 뇌(인사이트)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똑똑한 게 맞다.)
누군가 이런 말을 합니다. 진실은 불편할 수도 있다.
진실은 불편할 수는 있지만 내게 진실은 진실이고, 거짓은 거짓일 뿐
불편하지도 편하지도 않은 감정 대입은 없습니다.
글을 써 내려가면서 인사이트를 되짚어보게 되면서 창작물이 나오는 구조라니
진실에 대해서도 철학 관련 글 써야겠네요.
오늘 이야기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는 껍데기였네요.
후기를 남길만한 작품이 못 되어서 말입니다.
이런 제 생각이 또 누군가에게는 불편함을 초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듭니다만
불편함이라는 감정이 드는 사람 자체가 멍청한 것이고 포도당 낭비라서 그 부분에 대해서
제가 어떻게 케어해 줄 수 있는 부분은 아닌 것 같습니다.
위의 글들을 정독해서 보셨다면 충분히 이해하셨으리라 봅니다.
다시 한번 읽어보니 철학 카테고리에 넣어도 될만한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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