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랭킹닭컴을 한때 열렬히 사랑했던 사람의 가슴 아픈 이야기
랭킹닭컴 초창기에는 진짜 아는 사람들만 이용하는 사이트였다.
지금보다 제품이 다양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훈제닭가슴살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던 사이트이다.
그전에는 세진 닭가슴살 사이트를 이용했었다.
훈제 닭가슴살이 최저가였기 때문이다.
항상 구매할 때마다 10kg 이상 구매를 했었다. 그래야만 최저 가니까...ㅠ.ㅜ
(궁핍맨시절)
물론 날을 잡고 큰 냄비에 생 닭가슴살을 조지고
소분했던 시절도 있었지만...
귀찮은 것도 귀찮은 건데 굉장히 열받는 게
먹을 양만 적은 양으로 삶는 게 아니라 날 잡고 대용량을
냄비에 들어갈만한 용량으로 삶다 보니 한 큐에 끝나질 않는다.
최소 3번 이상 이 짓을 해야 하는데
고 농축으로 냄비에 찌들어버리니까
마무리 작업 할 때 냄비에 늘러 붙은 것들 떼어내며 설거지하기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돈 좀 아끼자고 내가 개짓을 하는구나... 그래도 개짓해야 했다 궁핍했기 때문에)
이 짓 몇 번에 바로 포기하고 돈 좀 더 주더라도
신사답게 전자레인지에 한번 돌리면 끝나는 훈제닭가슴살로 옮겼다.
어디까지 얘기했더라...?
그래 랭킹닭컴이 가격이 저렴하고 다양한 훈제닭가슴살 외에 스테이크류가 나왔다.
가격에서는 타 사이트 무슨 허닭이니 좆닭이니 뺨따귀 때릴 시절이다.
내 기준에서 허닭 = 부르주아들의 음식이었다.
랭킹닭컴은 맨 처음부터 등급별 혜택이 있던 건 잘 기억이 안 난다.
꽤 오래전 일이라서 (치매인가...?)
어쨌든 닭대리 -> 닭과장 -> 닭차장 -> 닭부장 -> 닭사장 -> 닭회장
지금 들어가 보니 닭사장이다.
집에 닭대리 인형도 있다.
연말에 기프트 제품 보내주기도 하고 실드 스트랩도 받았다.
사실 이런 거 챙겨주기 전이 가격 갱쟁력에서 최고의 사이트였다.
차승원을 TV 모델로 쓰고, 조인성을 TV 모델로 쓰고
인플루언서 (속 마음은 개 좆플루언서)들을 앰버서더로 코드를 쓰면
혜택이 인플루언서들에게 돌아가고
가격은 점점 올라가고
합리적 소비자인 내가 고르는 닭가슴살 가격에 고스란히 녹아들고 있었다.
소비자들이 누려야 할 가격적인 혜택을
왜? 무엇 때문에? 인플루언서들에게 향하는
좆케팅이 참으로 병신 같으면서 화가 났었다.
현재는 큐브 생닭으로 완전히 갈아 탄 상태이다.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있던
랭킹닭컴을 한때 열렬히 사랑했던 사람의 가슴 아픈 이야기였다.
이젠 안녕(사실.. 진작 안녕하긴 했다.)
닭대리는 인형은 지금도 집에 있다.
랭킹닭컴 사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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