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라면이 네이밍부터 자신감이 없어 보인다.
노브랜드 - 라면 한 그릇 얼큰하고 진한 맛
라면이 당연히 한 그릇이지 두 그릇인가?
당연한걸 네이밍으로 내세웠다는 것은
노브랜드 라면에 대한 당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서 노브랜드가 '우리 라면도 팔아요.' 이런 느낌이다.
노브랜드는 상품에 네이밍을 크게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는 것으로
상품 본질에 초점이 맞춰진 콘셉트인 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럴 거면 '라면' 이렇게 하지...
괜히 네이밍이 상품 스스로 자존감을 깎는 느낌이다.
노브랜드 라면 한 그릇 얼큰하고 진한 맛
뒤에 제조원을 보면 팔도가 만들었다.
라면을 담은 그릇에 기름띠가 둘러지고 중간중간 기름이 살짝 떠있다.
처음엔 하나도 안 맵네? 이렇게 느낄 것이다.
계속해서 먹다 보면 혀를 얼얼하게 코팅하는 게 처음부터 확 오는 매운맛이 아니라 중반부부터 온다.
기름이 떠 있다 보니 깔끔하게 매운맛도 아니고 얼큰하다고 하는데 인위적인 매운맛에 혀가 코팅돼서
통각이 느껴지고 그 통각으로 미각을 잃어버릴 것 같지만 정신을 부여잡고 맛을 분석하는데
얼큰한 게 통각에 가려져서 느낄 새가 없다. 얼큰함을 느낄 구간은 초반뿐이다.
혀 끝에 매운 잔여물 쌓이고...ㅡ.,ㅡ
네이밍에서 진한 맛이라고 하는데 진한 맛에 대해서는 전혀 공감이 안 간다.
국물과 물이 층을 져서 따로 노는 느낌은 마치 진라면을 연상케 한다.
(그래도 단 맛은 안 난다. 그러면 더 나은 건가...?)
그 놈에 인위적인 매운맛 캅사이신 제발 안 넣었으면 좋겠다...
여러 종류의 라면마다 면발 특색이 있는데
면의 식감은 꼬들한 느낌을 주면서도 어느 정도의 찰기가 있다.
면 밸런스는 꽤 좋다고 본다.
오뚝이 열라면 면발과 비슷한 느낌이다.
리뉴얼된 삼양라면 면발보다 더 낫다.
삼양라면은 탱탱함이 극한에 꼬들 하지만 씹었을 때 바로 확 끊어져
여러 종류의 라면을 먹어 봤을 때 이런 면발은 별로인 것 같다.
꼬들하면서도 입 안에서 면을 끊었을 때 찰기가 너무 강해도 좋지 않고 너무 약해도 좋지 않다.
국물 라면 면발은 탱탱하지 않아도 된다.
요샌 라면들이 너무 꼬들에만 집중하는 것 같다.
이렇듯 면발도 브랜드와 라면 종류마다 특색이 있는데
안성탕면의 면발 느낌을 가장 선호한다.
찰기가 잘 유지되면서 꼬들거리는 밸런스 있는 식감
꼬들하면서 찰기가 있는 것과 찰기가 있으면서 꼬들거리는 것
앞단에 더 중요한 포인트를 둔다.
면발에 '전분을 어느정도 비율로 넣느냐?'가 참 중요한 것 같다.
처음에 맛 볼 때는 솔직히 긴가민가하면서
어, 괜찮은건가? 하면서 초반에 먹었는데 계속 먹어보니 확신이 들더라.
아 이건 좀...
라면 한 그릇 평가와 별개로
노브랜드 상품 이것저것 괜찮은 게 많아서 많이 애용하고 있다.
노브랜드 사랑합니다.
팔도 사랑합니다.
삼양라면 사랑하지는 않지만 사랑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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