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자동차 운전 실력 철학 (feat. 버스와 택시 그리고 k5까지)

Freedom Man 2023. 10. 3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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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운전 실력 철학 (feat. 버스와 택시 그리고 k5까지)

 

자동차 운전 실력 철학 (feat. 버스와 택시 그리고 k5까지)에 대해서 얘기를 하기에 앞서

내 자동차 운전 실력은 주차까지 포함하면 그저 그런 실력인데

도로 위의 주행만을 놓고 상대평가로 하면 최상위권이 맞는 것 같다.

절대평가로 하면 그저 그런 중수 수준 밖에 되질 않는다고 본다.

 

 

일단 나의 운전 습관은 운전석에 탑승을 하면 무조건 안전벨트를 매고,

여태껏 단 한 번도 안전벨트를 매지 않고 차량을 운행한 적은 없다.

여기서부터 사실 운전 실력을 판가름하는 척도가 된다고 본다.

안전벨트를 착용한다. 실력자 마일리지 +1

 

차선을 변경할 때도 조건반사적으로 깜빡이를 켜고 차선을 변경한다.

옆 차선 빈 자리를 먼저 확인하고 깜빡이를 켜고 바로 변경하려고 차선에 진입하는 게 아니라

한 번 더 사이드 미러로 확인하고 안전하다고 판단하면 진입을 한다.

(이 과정의 판단은 최대한 정확하면서도 빠르고 스무스하게 실시한다.)

 

평소 분석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도로 위에서 운전 실력도 어느 정도는 탑재를 했으니

자주 지나다니고 익숙한 도로 위에서는 지나가는 차량들을 분석하고 평가를 한다.

(물론 전면주시는 기본 세팅이고 양 사이드 미러, 백미러 모든 도로 위의 상황을 체크하면서 주행한다.)

 

자주 가는 도로에서는 신호체계가 머릿속에 외워져 있어서 탄력주행을 자주 사용하곤 한다.

아무리 빨리 밟아도 다음 지점에서 서야 하는 구간이 있으면

어떤 구간에서는 좀 빠르게 밟으면 지나갈 수 있는 구간이 있고 이러한

도로 위의 판단이 빠르게 돌아가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대응을 하는 편이다.

어떠한 구간에서 신호에 걸리게 되면 계속해서 다음 구간 신호에서 걸리는 걸 경험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무분별한 탄력주행이 아니라 계산된 탄력주행을 한다.

이때 내 뒤에 오는 차량들이 내 속도에 맞춰 함께 탄력주행을 하면 신호체계를 알고 있는 자로 판단한다.

(좀 하네? 이런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이런 탄력주행을 자주 쓰면 앞에 브레이크충과 만나면 의도하지 않게

앞 차 뒤 꽁무니에 붙을 때가 있는데 그 차간 거리는 반응을 못 할 정도로 까지 붙지 않는다.

이들은 내 탄력주행에 방해하는 차량이다.

 

평소에 정차할 때 절대로 차 뒤 꽁무니에 붙지 않는다. 차 똥꼬에서는 향기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굳이 붙어야 할 이유가 크게 없으며 오히려 파워 스타터인 나로서는 정차 시에 차간 간격을

어느 정도 유지하는 게 편하다. 신호가 초록불로 바뀌면 웨이브처럼 앞차가 움직이고 점차 밀려들면서 출발하게 되어서

정차 시에 신호가 바뀌었다고 바로 브레이크에서 발을 띌 필요가 없다. 모두가 나처럼 반응 속도가 빠른 게 아니기 때문이다.

 

 

난 정차 시에 항상 선두에 서길 원한다. 그 이유는 파워 스타터이기 때문인데

빨간불에서 초록불로 전환될 때 스타트하는 반응속도가 나보다 빠른 사람은 도로 위에서 거의 없는 편이다.

파워 스타터라고 했지만 엑셀을 급하게 밟아서 rpm을 튀게 하는 게 아니라 초록불이 전환 됐을 때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면서 엑셀을 부드럽게 밟아 출발한다. 옆 차선에서 급발진하는 친구들이 내 속도를 앞 지르는 경우가 많다.

그런 친구들은 대부분 다음 구간에서 서 있고 나는 유유히 멈춰 선다. 결국 같은 동일 선상에서 다시 출발을 하게 된다.

 

차선 끼어들기도 위에서도 말했지만 안전하다고 판단하는 기준은 끼어드려고 하는 차선에 차량이 있다면

그 차량과의 차폭 거리감과 이동하는 차량속도와 내 차의 속도를 계산해서 끼어들어야 한다.

무작정 들이밀면 민폐 중에 민폐인 운전 습관과 실력인데 도로 위에 대부분 이런 식이다.

 

위와 같이 실시하면 다른 차량을 끼워주기 하더라도 내 차량이 브레이크를 쓰지 않게끔 스무스하게 진행된다.

이게 가장 포인트라고 본다.

 

그리고 끼워주기를 해도 도로 흐름에 큰 영향이 없다면 끼워주는 편이다.

안 끼워주려고 있는 힘껏 앞 차 똥꼬에 붙을 필요도 없다. 그런데 이런 행위를 유발하는 폐급 운전자들이

도로 위에 너무나도 많다는 게 함정이다.

 

 

실수를 했거나 미안함과 동시에 고마움을 전달하기 위해서

비상깜빡이를 켜주는 것 또한 센스라고 본다. 

 

그리고 난 택시가 운전을 잘하는 경우는 태어나서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도로 위에서 만난 택시, 내가 고객으로 탑승한 택시 둘 다 말이다. 경험적으로 단 한 번도 없다.

각종 폐급 운전자의 유형을 다 볼 수 있다고 본다.

 

그런데 난 버스에 대해서는 융통성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버스는 정해진 노선이라는 게 존재한다.

버스정거장이 4차선 또는 5차선에 있다가 1차선으로 좌회전하기 위해서어쩔 수 없이 붙어야 하는 상황에

그 버스정거장과 좌회전 1차선까지의 거리가 짧다면 아무리 테크닉적으로 버스기사가 화려한

테크닉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도로상황이 허락해주지 않으면 힘들다. 

물론 화려한 테크닉도 없겠거니와...

버스는 정해진 노선으로 향해야 하는 부분과 가다 서야 하는 버스정거장

 

이런 부분을 이해하고 있다면 도로 위에 버스의 움직임이 이해가 간다.

이런 부분을 우리가 운전을 하면서 이해를 하고 양보를 해줘야 할 때는 양보를 해줘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택시처럼 단호하게 운전을 못한다고 말하기엔 무리가 있다.

 

몇몇 과학5호기라 불리우는 k5 운전자는 본인이 운전을 잘한다고 착각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도로에서 운전하는 것을 보면 그렇게 느껴지는데 내 눈에는 초보운전 딱지 붙여 놓은 차들보다 운전을 못 한다. 

 

(물론 다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이런 운전 습관을 가지고 있어서 도로 위의 누가 난폭운전을 하고 안전운전을 하는지 똥운전을 하는지

평가를 내릴 수 있는 경지에 올라섰지만

운전을 진짜 잘하는 것은 방어 운전을 잘하는 게 운전을 잘하는 것이라고 본다.

 

난 운전을 이미 잘해서 상대방도 당연히 잘하겠거니 생각하면 사고 날 위험이 높아서

상대 운전자를 '똥'이라고 생각하고 대응하는 게 오히려 운전할 때는 마음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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